피해 신고 잇따라, 인명피해는 없어…어선 1만여척 대피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근접함에 따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24.1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점 최대 순간 풍속은 매물도(통영) 초속 24.1m 서이말(거제) 초속 22.9m, 북창원 15.7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 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해안은 순간 풍속이 초속 25∼35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관련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1시 기준 경남에서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총 13건이다. 모두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없다.
18일 오후 9시 16분께 진주시 내동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후 7시 59분께 김해시 부원동에서 가로등 램프가 쓰러졌고, 오후 6시 26분께 거제시 둔덕면에서 소형 전봇대가 강풍에 넘어갔다.
비슷한 시각 사천시 동금동의 한 식자재 마트와 김해시 어방동의 한 식당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동성동에서도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거제 해안가 인접 지역민 25명 등 주민 28명은 침수, 축대 붕괴 우려 등으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한 상태다.
경남도는 양식장 시설 2천336곳을 보강하거나 결박했다. 어선 1만3천564척도 대피 및 인양을 마쳤다.
항만 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작업은 중지를 요청했고, 옥외광고물 14만여개도 안전조치 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10개 지역 소방관서에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비상 소집 근무에 들어갔다.
밤새 전체 소방대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천여명이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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