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한라일보]제주시 용담1동 소재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에서 14명이 중·경상을 입는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7시48분쯤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유흥주점, 지상 1층 유흥주점 및 식당, 지상 2층 유흥주점, 지상 3층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3층 주택의 경우 3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36분 만인 이날 오후 8시24분쯤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지하 1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건물 내부로 급격히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사고 당시 제주소방은 사다리를 동원해 3층 주택에 있는 10여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옥상으로 대피한 이들도 연이어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창문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연기 속에서 옷가지로 입을 막은 채 하얀 수건을 흔드는 광경이 목격됐다.
구조 결과 사망자는 없었지만, 연기 흡입으로 8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A씨는 "갑자기 연기가 올라와 집 안에 있는 식구 모두가 창문으로 피신했다. 소방관이 올려준 철제 사다리를 타고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집 안에 있던 인원이 대부분 고령이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 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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