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민 호소문…"태풍 근접하는 내일 오전 가급적 안전한 곳에 머물러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풍 난마돌 북상과 관련해 18일 부산시 유튜브 채널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태풍 진로가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부산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포함돼 있어 잠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급 규모를 유지한 상태로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마돌은 최대 풍속이 초속 49m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특히 2주 전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서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등 해안가 지역에서는 더욱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19일 오전 11시경"이라며 "새벽부터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급적 내일 오전 중에는 안전한 곳에 머물면서 시민 행동 요령을 잘 따라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박 시장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자연재해 우려 지역 389소에 대한 사전점검과 침수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주민 대피계획을 재점검하였다"며 "건설 현장, 옥외광고물, 배수구, 방재시설을 꼼꼼히 점검해 지난번 태풍 피해지역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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