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윤경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과 관련해 "그 돈이면 어려운 계층들한테 지원 할 수 있는 돈인데, 대통령이 그렇게 막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6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 있는데 900억원을 쓴다고 하면 누가 반기겠나. 눈치가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영빈관 신축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시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공개된 '서울의소리'와 통화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되면 영빈관을 옮기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녹취록에서 해당 기자는 "아는 도사 중에 (윤석열)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묻자 김 여사는 "응. 옮길 거야"라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설마 윤석열 정부가 국가 운영을 하면서 대통령 부인이 도사와의 얘기 때문에 영빈관을 옮기고 900억원 가까운 돈을 쓸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며 "만약 대통령실이 그 정도 수준이라면 진짜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망조가 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내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