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논란 인정 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선언
방송 복귀를 암시하며 심경글 전해
역사 강사로 유명한 설민석이 방송 복귀를 앞두고 심경글을 밝혔습니다. 설민석이 대중에 모습을 보인 것은 논문 표절 사태 이후 약 2년만인데요.
설민석이 심경글을 전한 가운데 MBN 측은 같은 날인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MC로 설민석이 발탁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도서로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그쇼로 신화 속에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한가인,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 그리고 설민석이 MC로 출연합니다.
이에 설민석은 15일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SNS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면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설민석은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며 심경글을 전했습니다.
한편, 설민석은 한국사, 세계사 등 어려운 역사 주제들을 청중들에게 쉽게 알려주며 스타 강사 반열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MBC ‘선을 넘는 녀석들’, EBS ‘설민석의 역사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 방송 프로그램 도중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동시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설민석은 논문 표절 의혹 사실을 인정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습니다.
이하 설민석 페이스북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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