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U+ 대표, 신사업 플랫폼화 승부수…"고객접점 늘린다"

황현식 LGU+ 대표, 신사업 플랫폼화 승부수…"고객접점 늘린다"

프라임경제 2022-09-15 12:28:20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박지혜 기자

◆정공법 택한 황현식 "U+ 3.0 시대 연다"

황 사장은 "통신은 이용자들이 시간을 많이 쓰는 서비스이지만, 실제로 이용자와 접점을 가지고 고객을 이해하는 기회는 여타 플랫폼 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어 통신사가 신사업을 적극 펼치기 어렵다"며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4대 플랫폼 전략 도표. ⓒ LG유플러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 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 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통신 서비스만 가지고는 이용자들이 어디서 시간을 쓰는 지를 알 수 있지만, 무엇에 쓰는지는 모른다"며 "우리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 접점을 늘리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대를 뛰어 넘는 이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놀이 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사장은 "OTT 하겠다는 말이 아니냐 생각하겠지만, 이미 OTT와의 공존을 전략적으로 선택했고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국내 최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새로운 키즈 OTT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분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황 사장은 "사업별 진척 상황에 따라 분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시도한다면 첫 번째 주자는 아이들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내외부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다. 명확하게 언제쯤 분사한다는 등의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각각의 플랫폼 사업에서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이 적용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

◆2027년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 40% 목표 

황 사장은 이번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로 늘리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전략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편중된 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황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신성장 사업 추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B2B 부분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쟁사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본원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방향성 측면에서는 경쟁사와 차별성 가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LG유플러스가 ‘유독’을 출시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느냐인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