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이재용, 글로벌 종횡무진…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도 소정의 명절 선물을 보내 격려했다.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양측은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 사이의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일과 10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회사도 찾았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