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감성 캠페인 ‘느린 우체통’ 주목

“1년 후에 전해 드려요” 동명대 학생이 느린우체통에 엽서를 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가 자기 자신 또는 소중한 이에게 손편지를 보내 1년 뒤에 받아보게 하는 아나로그 감성 캠페인을 9월중 시작한다.

가족이나 연인 등에게 추억, 다짐, 기원, 격려, 위로 등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스스로와의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교직원과 학생, 캠퍼스를 찾는 시민 등은 이 대학 곳곳에 비치된 엽서에 손편지를 써서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소중한 이 또는 나 자신에게 보내주는 이색 캠페인이다.

무료 비치되는 이 엽서와 우체통은 대학본부·경영관 1층 로비 등 교내 곳곳에 둘 예정이다.

아나로그 감성을 살린 ‘느린우체통’은 바쁘게 살아가는 디지털 사회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라져 가는 손편지를 쓰는 기회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을 담당하는 백지은 입학사정관은 “너무 바쁘게만 살아가는게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가끔씩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느린우체통을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사정관은 이어 “신입생은 자신의 포부나 영어공부 해외활동 대외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을 담고, 재학생은 농활이나 취업을 위한 각오나 포부 등을 담아 보내면 1년 후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