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명직 비대위원 6명의 인선을 확정했다.
13일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 안건이 의결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지명직 비대위원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정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으로는 원내에선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 ,정점식 의원(재선·경남 통영고성)이 포함됐다.
원외에서는 ▲김행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전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주기환 전 비대위원(전 광주시장 후보)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특히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위원은 대검 수사관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시 한번 재합류 됐다.
주 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정 비대위원장은"호남의 대표성이 있다고 봐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호남 인사를 채우고 싶었는데 다른 분은 여의치가 못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인선 취지에 대해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게 됐다.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임 비대위원, 특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했던 인사들을 재임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한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친윤계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는 질문에 "지역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 위원장이 고심해서 선택했다"며 "주 전 비대위원은 호남 지역 안배 차원에서 임명했고,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새로운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인선은 오는 19일에 정해질 전망이며, 주요 당직자 인선은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초선·비례), 조직부총장에 주호영 비대위원을 지낸 엄태영 의원(재선·충북 제천단양)이 맡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의 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후 정 위원장과 선출된 새 원내대표가 상의해 정책위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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