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지역·원내외 안배 비대위 진용 완비…가처분 결과엔 "기각 자신"

정진석, 지역·원내외 안배 비대위 진용 완비…가처분 결과엔 "기각 자신"

데일리안 2022-09-13 11: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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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대위원 6명 인선 결과 발표

'호남 배려 차원' 주기환만 재임명

"혁신위와 소통 차원" 김종혁 합류

14일 법원 가처분 결정 '분수령'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비대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비대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새 지도부 가동에 들어갔다. 지역별 안배에 주안점을 두는 동시에, 법적으로 '완전성'을 강조하며 법원의 결정에 의해 사실상 무효화된 1차 비대위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두게를 두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고 인선 취지를 설명했다.

원내에서는 김상훈(대구)·정점식(경남) 의원이 합류했으며, 원외에서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주기환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호남),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경기), 김병민 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1차 비대위원 완전교체'로 가닥을 잡았지만 호남 지역안배 차원에서 주기환 위원만 다시 임명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석기 의원이 유임됐고, 조직부총장에 엄태영 의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 수석 대변인에 박정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주요 당직자의 경우 당의 안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뒀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주기환 위원과 엄태영 의원이 다시 지도부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지난번 비대위원은 다시 선임하지 않는 게 원칙이었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가 마치 법원 결정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새롭게 임명을 했다"면서도 "주 위원은 호남 인사로서 지선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분으로 모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혁신위 대변인을 겸임하고 있는 김종혁 위원의 경우는 혁신위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임명됐다. 정진석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고려했으나, 최 의원이 고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비대위 출범의 최대 관건은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정 위원장을 상대로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이날 선임된 비대위원들을 상대로도 추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만약 법원이 또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경우, 국민의힘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당헌 개정과 개정된 당헌에 따라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정 위원장은 "당의 율사들을 모여서 탄탄하게 법리 검토를 끝냈고 심리에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최고위 기능상실 부분의 모호성을 (당헌 개정으로) 완전하게 해소했다고 보기 때문에 기각 판단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을 향해서는 "정당 안에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과도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법 자제의 선을 지켜주지 못하면 법원이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고 법원에 정당정치가 예속되는 염려스러운 귀결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은 가능하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옳다"면서 "정치의 사법화를 유도하는 것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에서는 가처분 기일 변경 신청도 고려 중이다. 박 대변인은 "가처분 심리 통지서가 아직 송달이 안 됐다. 추석 연휴가 있어서 송달이 안 된 것 같다"며 "오늘 송달이 되고 내일이 기일인 셈인데, 충분한 준비 시일이 될 수 있는지 오늘 중으로 판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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