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경주서 1명 사망, 130억원 피해

분주한 태풍 복구작업

(경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태풍 '힌남노'의 강풍과 폭우 탓에 발생한 산사태로 6일 경북 경주시 천북면의 한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2.9.6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경북 경주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80대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주민은 집안 내부로 토사와 빗물이 들어와 넘어진 가구에 깔려 숨졌다.

이번 태풍에 따른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침수 29건, 도로사면 유실 25건, 하천호안 붕괴 35건, 도로붕괴 14건, 임시다리(신당천 물천교) 붕괴 1건이다.

또 주택침수 350가구, 농경지 침수 800㏊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재까지 피해액은 13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액은 추가로 조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시는 내남면 이조리 하천이 범람해 60가구 110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건천읍 송선저수지 범람으로 하류 주민 15가구 30명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강동면 왕신저수지 붕괴위험에 따른 주민 대피령으로 80명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시는 추석 연휴 전까지 도로 토사를 제거하고 무너진 하천 경사면을 응급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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