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은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명량해전 5년 전 일어난 한산해전을 그린다. 김향기는 왜군 장수 와키자카(변요한 분)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이자 기생 정보름 역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향기가 연기한 정보름은 ‘명량’에서 이정현이 분한 정씨 여인과 동일 인물이다.
반전이 숨겨져 있지만, 기생이었기에 김향기로서는 도전일 수밖에 없던 정보름. 김향기는 도발적인 비주얼과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기개 있는 정보름을 만들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서로 마음은 통했지만, 이를 받아줄 여유가 없는 유세풍(서민재 분)에게 먼저 진심을 전하는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이는 김향기가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로맨스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2003년 1월 CF 광고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김향기는 ‘한산: 용의 출현’,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통해 아역 이미지를 지우며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는 김향기의 연기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