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군 당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 허용 요구와 관련,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오전 국회 국방부의회에 출석해 BTS의 병역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 후 대처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 회의 때 참모들에게 여론 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기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고라하며 신중하게 결정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토록 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 장관의 이날 회의 발언이 보도된 후 출입기자단에게 "장관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게 아니라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라며 "그리고 '실시할 때 조사기관, 기간, 대상 등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해보라'는 취지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공정성 담보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아닌 제3기관에서 실시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는 다른 여러 고려 요소와 함께 정책 결정을 위한 하나의 자료로 참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