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이 유독 즐거웠던 이유는 뉴진스, 아이브, 블랙핑크, 트와이스까지 내로라하는 톱 티어 여돌들이 컴백 대전을 펼쳤기 때문! 들을 수록 중독되는 띵곡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Y2K’! X세대 시절의 특징을 완벽하게 소화함과 동시에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멋쁨 그 자체! 볼수록 손민수하고 싶게 만드는 이들의 세기말 스타일을 확인해보자.
90년대 말 로맨스 드라마 여주를 연상시키는 이서의 비주얼. 한 올 한 올 뭉침 없이 깔끔하게 올린 속눈썹은 물론, 아이보리와 진저 컬러의 섀도의 조합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입술은 색이 없다 싶은 라이트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로 마무리해 유리알 광택 그 자체! 하이 양갈래 머리에 머리를 땋아 완성한 헤어에 뉴트로 느낌이 그득한 더듬이 앞머리까지 갓벽하게 소화 완료!
K-돌판 아리아나 그란데를 연상시키는 뉴진스 혜인의 뷰티 룩. 뻔할 수 있는 하이로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에 헤어 핀 하나를 추가해 포인트를 준 것. 앞머리도 삐뚤빼뚤한 처피뱅으로 잘라 상큼하기까지 하다. 특히 뉴진스 활동의 치트키라고 뷰덕들 사이에 소문난 눈 밑부터 광대까지 핑크 톤의 블러셔를 발라준 일명 ‘숙취 메이크업’까지 얹어주니 생기도 돌고 힙한데 귀엽다는 말이 정말 딱 맞다~.
꾸준히 탈색 머리를 유지해온 로제가 흑발이라고? 정규 2집 선공개 곡 〈핑크 베놈〉에서 그녀의 시그니처인 백 금발 머리에 흑발을 더해 투톤 헤어를 완성했다. 머리 일부를 번 헤어로 묶어주고 그 주위에 블랙 리본 헤어 핀으로 스타일링을 해준 것 또한 특징. 거기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블랙 드레스까지 입으니 흑화한 여전사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것 인정?
90년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고 해도 믿을 나연의 뷰티 모멘트! 풍성한 앞머리를 옆으로 넘긴 뒤 키치한 보라색 하트 핀으로 고정해 일명 ‘깻잎 머리’를 완성했다. 거기에 머리 일부를 슬릭 번으로 묶어줬는데, 이때 자유분방하게 묶어 내추럴한 무드를 주었다. 이처럼 Y2K 그 잡채인 나연의 헤어와 살짝 뺀 아이라인 위에 흑갈색 섀도로 덧칠한 뒤 볼에 살구색 블러셔를 은은하게 블렌딩 해주고, 톤 다운된 핑크 립으로 완성한 요즘 메이크업의 조합은 넘나 완성형!
어시스턴트 에디터 박민수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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