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숨어"…AOA 신지민, 논란의 2년 후 '두 번째 세계'

"절대 안 숨어"…AOA 신지민, 논란의 2년 후 '두 번째 세계'

iMBC 연예 2022-08-30 23:26:00 신고

AOA 출신 신지민이 가쁜 숨을 내쉬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MC 폴킴은 프리퀄 무대를 앞두고 "어떤 각오로 보컬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는지에 대한 이들의 포부와 진심을 눌러 담아 쓴 가사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관객석을 채운 100명의 히어러(Hearer, '두 번째 세계' 관객과 시청자를 지칭하는 용어)도, 경연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래퍼도, 어떤 아티스트가 등장할지 정체를 모르는 상황. 빌리의 문수아는 콤플렉스였던 허스키 보이스를 극복하려는 노력, 한계를 넘어 두 번째 세계로 가겠다는 각오를 "내 목소리는 연금술"이라는 가사에 담은 'The Magician(더 매지션)', 원더걸스 출신의 유빈은 랩과 보컬의 경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두 번째 세계'를 선보였다. 모모랜드 주이는 'Decaffeine(디카페인)'을 통해, "비슷해 보이겠지만 내 정체성은 다르다. 다 이겨내고 지켜낼 것"이란 포부를 펼쳐냈다.

"모든 걸 내숭 없이 다 꺼내 그림을 그리겠다"며 무대를 즐기는 흥을 한껏 담은 오마이걸 미미의 'Sunset(선셋)', 15살의 나이로 과감하게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정글의 왕은 내 차례, 아기 사자 아니다"란 가사를 담은 클라씨 김선유의 'Fifteen(피프틴)', 그리고 "마마무 없이 혼자서도 일당백, 눈치보지 말고 즐기자"라는 가사를 통해 래퍼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문스타'로 재탄생하겠다는 목표를 전한 마마무 문별의 'On My Way(온 마이 웨이)',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며 "두 번째 세계에서 만난 난 I'm the one"이란 의미를 전한 우주소녀 엑시의 'Diamonds(다이아몬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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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의 신지민이 백스테이지에서 긴장감에 가득찬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무것도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녀는 아직도 "사람들이 다시 날 받아줄까?"라는 두려움에 불안했지만, 더 이상 주저 앉지 않고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을 때 '두 번째 세계'를 만났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선보인 곡 'VVWD'에는 '노코멘트', '포맷', '인디펜던트' 등의 표현을 통해 앞으로 "절대로 숨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그리고 무대가 끝난 뒤, "멋있었다, 보고 싶었다"는 히어러들의 환호에 그제야 숨을 내쉬며 눈물을 쏟았다. "너무 감사하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그녀를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신지민을 응원했다.

래퍼들의 보컬 전쟁에 출정하게 된 서로의 정체를 처음 알고 한 자리에 모인 8명의 아티스트들은 무대에 앞서 각각 '블라인드 티저'를 통해 목소리만으로 서로의 기량을 탐색했다. "임팩트가 없다",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곡은 아니다", "붙으면 승산 있다", "큰 장점도 단점도 없는 것 같다"는 등 노래를 들으며 했던 솔직한 '코멘트'가 공개되자, 서로의 경쟁심을 자극했다. 이어 폴킴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를 표현한 무대를 꾸며라"라는 1라운드 타이틀 매치의 주제 'I(아이)'와 함께 '일 대일' 상대 지목 대결이라는 경연 룰을 발표했다. "드디어 피가 마르는 전쟁이 시작됐다. 무대를 휩쓸고 찢어놓겠다"는 각오를 밝힌 8명의 아티스트가 각각 지목한 대결 상대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iMBC 이호영 | 사진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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