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가 30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우 감독을 비롯해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가 참석했다.
이연우 감독은 “8년 만이라 너무 떨린다. 데뷔할 때와 똑같은 기분이다. 좀 두렵기도 하다. 우리 배우들이 그런 부분을 커버해줘서 편안하게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추구하는 코미디는 유머에 가깝다. 유머는 어느 영화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둬 생활밀착형 코미디를 표현하려 했다”며 연출에 신경 쓴 부분을 짚었다.
이어 기세 역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와 많이 닮아 있는 느낌이다. 영화에서의 모습과 내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할 때 모습이 비슷했다. 대본을 봤을 때 공감이 많이 갔다”고 털어놨다.
송새벽은 영화에서 코미디언 김대희, 김준호, 김지민 등과 함께 개그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같이 촬영을 하고 있지만, 객석에서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의 팬이었고 촬영 전에도 추억의 콩트 프로그램을 봤다. 그분들이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에너지가 다르더라”라고 전했다.
라미란은 송새벽과 이제훈-수지를 잇는 ‘국민 첫사랑’ 커플로 분한다. 이에 라미란은 “우리는 국민 첫사랑이 아니라 끝사랑이다. 이런 코미디 장르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던 감성을 시도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컴백홈’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누가 제일 웃긴 배우일까’ 생각해봤는데 둘째가고 싶지 않았다. 1등으로 재밌는 캐릭터,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진지한 상황 속 보여지는 모습들은 웃긴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과거의 작품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영화의 차별점을 꼽았다.
이연우 감독은 “코로나가 시작할 때 촬영이 들어가 모두가 고생했는데 개봉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컴백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5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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