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과시로 李 방탄막 강화 행태에 불과"
"대북송금·대장동 의혹 모두 李 가르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동원한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진실은 장외투쟁의 방탄으로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국회를 박차고 나간 이재명 대표가 위기를 부르짖었다. 그토록 위기가 걱정됐다면 길거리에서 투쟁과 규탄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국회 논의의 장에서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댔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당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치러야 할 국가적 사회적 혼란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오직 '재명 수호' '방탄 호소'를 위해 국회를 내팽개친 채 거리를 선택한 것임을 국민께서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일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는 대북 불법 송금 의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설'이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둔 '다큐'가 되어 가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의 진술과 정황은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조롱하고 법치주의를 짓밟으며, 총동원령으로 집결한 힘을 과시에 여론에 기대어 조금이라도 더 방탄막을 두껍게 둘러보려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사 독재 규탄 대회'를 열었다. 세 과시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의 '수호' 의지를 재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최 측 추산 30만 명(경찰 측 2만 명)과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유신독재 정권이 물러난 자리에 검사독재 정권이 똬리를 틀고 있다"며 "유신 사무관 대신 검찰들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찰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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