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KBS가 2030세대(MZ세대) 만을 대상으로 정치사회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들 세대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20%선에 그쳤고 내년 4월 총선에서는 과반이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 가 지난 4월25일~27일 18세 이상에서 39세 이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9%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8.6%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 10.5%). 한국리서치>
18~20대(N=526명)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22.2%, 부정평가는 63.7%였고 30대(N=474명)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19.5%, 부정평가는 73.9%였다. 20대보다 30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다소 강했다.
성별로는 남성(N=520명)에서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8.4%, 부정평가는 59.6%였고 여성(N=480명)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 12.8%, 부정평가 78.3%였다. 남녀 모두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강했고 남성보다 여성층에서의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긍정 18.3% 대 부정 70.3%), 경기/인천(20.5% 대 69.8%), 충청권(26.8% 대 59.3%), 호남권(11.8% 대 73.6%), 대구/경북(22.3% 대 67.0%), 부산/울산/경남(25.8% 대 67.8%), 강원/제주(23.6% 대 67.3%)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강했다. 2030세대의 경우 지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층(긍정 44.1% 대 부정 47.1%)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긍정, 부정이 갈렸고 진보층(12.7% 대 80.1%), 중도층(16.0% 대 74.1%)에서는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강했다.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30.3%였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4.4%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 15.4%). 정권견제론이 국정지원론에 24.1%p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여당에 힘 실어줘야 37.8% 대 야당에 힘 실어줘야 45.2%)에서는 견제론이 지원론에 비해 7.4%p 오차범위 내에서 많았지만 여성(22.1% 대 64.3%)에서는 견제론이 국정지원론보다 크게 높았다. 성별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8~20대(여당에 힘 실어줘야 29.9% 대 야당에 힘 실어줘야 51.4%), 30대(30.7% 대 57.7%) 모두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다만 20대 남성(39.7% 대 37.7%)에서는 두 의견이 경합했고 20대 여성, 30대 남녀에서는 견제론이 강해 이른바 ‘이대남’의 특성이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5일~27일 사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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