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갔다가 갇혀…” 어린이날 제주도 결항, 역대급 물 폭탄에 1만 명 발 묶였다

“수학여행 갔다가 갇혀…” 어린이날 제주도 결항, 역대급 물 폭탄에 1만 명 발 묶였다

이슈맥스 2023-05-05 03:00:18 신고

3줄요약

제주도 항공기 200여 편이 결항했다. 4일 300㎜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1만여 명의 발이 묶이는 등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일일 강수량은 283.6㎜로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재 제주 산지와 남부·서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4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248편(출발 127편, 도착 121편), 국제선 6편(출발 4편, 도착 2편) 등 총 254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선 96편(출발 49편, 도착 47편)과 국제선 4편(출발 2편, 도착 2편) 등 100편은 지연 운항해 불편을 초래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총 492편이었으며, 기상 악화가 계속되면서 제주도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공항은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경기도 한 지역의 학교의 경우 2학년 6개 반 230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제주도에는 50~1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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