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헌트'의 주역 배우 이정재, 정우성, 허성태, 정만식이 암으로 투병 중인 팬에게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 화제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암 수술 앞뒀는데 이정재+정우성+정만식+허성태 배우님께 응원 영상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0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 28일 일요일, 집에서 가까운 극장에서 헌트 무대인사를 하길래 예매했다. 이미 기사에도 여러 차례 나왔듯이 팬서비스가 어마어마하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신기해서 보는 중이었는데 정만식 배우가 날 지목해서 무대 위로 나갔다"며 "네 분과 같이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에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뜬금없이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적잖이 당황하셨을 텐데,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진짜 감동했다"고 처음 영상을 촬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벅찬 마음으로 자리에 돌아와 영상을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영상은 녹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배우분이) 촬영 버튼을 안 눌렀다가 마지막에 누른 다음 건네주셨던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에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고 친구한테 하소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후 배우 정만식과 '헌트 홍보팀으로부터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친구가 배우 정우성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사연을 올렸는데 그걸 보신 것 같다"며 "죄송한 마음에 인사 영상을 보내주신다며 진짜 배우 네 명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정우성은 "우리 만식 씨의 똥손이 ○○님의 휴대폰 녹화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는 친구분의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만식은 "죄송하고 감사하다. 헌트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정우성은 "수술 얘기하면서 화이팅 해달라고 했는데,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이정재도 "빠른 쾌유 바란다"며 힘을 보탰다.
A씨는 "여러 관객 중 한 명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따로 시간 내서 영상 촬영해주셔서 감동이었다"며 "희귀암이라 너무 무서웠는데 배우들 덕에 처음으로 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 허성태 배우를 비롯해 '헌트' 홍보팀에 감사하다. 수술 잘 받고 꼭 쾌차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헌트'는 400만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의 누적 관객 수는 전날 기준 380만8천799명이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사건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이야기다. 배우 이정재가 연출한 첫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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