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판매된 10년물 국채와 20년물 국채는 각각 3493억원과 7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원금 보장의 이점과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10년물과 20년물 각각 1000억원씩 총 1조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각각 연 3.54%와 3.425%이며, 가산금리는 연 0.15%, 0.30%가 붙는다.
특히,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가정하에 10년물은 44%, 20년물의 경우 108%의 세전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중도 환매가 어렵다는 점과 만기까지 표면 금리에 따른 이자 지급이 없다는 점 등의 단점도 존재한다. 다른 안정적인 금융상품도 있는데다 매년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10년물과 20년물의 흥행 결과의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10년물과 20년물 각각의 경쟁률은 3.49:1과 0.76:1로, 10년물의 경우 흥행에 성공한 반면, 20년물은 미달된 것이다.
이에 기재부는 20년물 발행예정액의 일부에 대해 10년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조정된 청약 경쟁률은 20년물의 경우 1:1이며, 10년물은 2.83:1이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이 주는 금리 수익구조에 비해 중도 환매가 불가능해 보유 기간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특히, 20년물은 10년물에 비해 보유기간이 길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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