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 선수를 하반신 마비로 만든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음주운전과 성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앗아간 비극
제주지검은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귀포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유연수 선수 등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큰 상해를 입어 은퇴를 결정했다.
피해자 변호인의 유감 표명
유연수 측 변호인은 "피고인 측에서 사과나 합의 노력이 없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5천여명의 엄벌 탄원서가 제출되었으며, 온라인으로도 1만여명이 탄원에 참여했다.
A씨 측 변호인의 해명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사과하려고 노력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피고인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 몰염치한 인간으로 매도되고 있는데, 성의를 보이기 위해 주변에 돈을 구하고 재산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성범죄 혐의도
A씨는 지난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저 때문에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다. 사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무릎 꿇고 사죄드리겠다"며 "앞으로 술은 쳐다보지도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 일정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 사건은 한 젊은 축구선수의 꿈을 앗아간 비극과 함께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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