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중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력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지며 비상에 걸렸습니다.
2022년 9월 2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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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75.2는 지난달 처음 발견되어 그간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BA.2.75.2'가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중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여름 하루 최대 18만명을 감염시키며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면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 백신의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생물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키연구소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 중 베텔로비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화율도 'BA.5'의 6분의 1수준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과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접종한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BA.2.75.2'의 중화율은 'BA.5'의 80% 정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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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BA.2.75.2는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유형 중 0.05% 비중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강력한 면역 회피력을 감안하면 곧 BA.2.75.2가 우세종이 돼 겨울 재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대응력을 키운 개량 백신의 효과가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롤린스키연구소는 BA.2.75.2에 대한 개량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이 없었기 때문에 추후 개량 백신이 BA.2.75.2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BA.2.75.2가 겨울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은 그나마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아예 오미크론을 대체할 신규 변이가 발생할 경우 면역 회피력은 물론 중증화율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등장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엠마 호드크로프트 스위스 베른대 사회‧예방 의학 연구소 연구원은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 회피 능력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독감 바이러스가 매년 변화하듯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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