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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소매판매가 견고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국채 금리 하락 등이 진행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금리인상을 하겠지만 12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한 등 심리적인 영향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러한 심리적 영향으로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내놨을 뿐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은 부진한 반면 메타는 강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특별한 요인은 없었지만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진행되며 쏠림 현상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AI 관련주들도 선별적인 등락이 진행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메타플랫폼은 최근 여러 투자회사들이 AI 산업 등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올랐다.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8%까지 둔화될 것이라 발표하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한때 4% 가까이 하락했지만 금리 하락 등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양호한 투자 심리를 기반으로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개인투자자 심리지수에서 6개월 후 주식시장 상승 전망 수치는 45.2%를 기록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투자심리는 하락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게 만든 요요인”이라면서도 “반도체 업종이 AI 산업과 업황 개선 등으로 상승을 견인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5%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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