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이하 '같이 삽시다')에 오랜만에 보는 얼굴 김영란이 출연한다. 김영란은 지난 4월 13일까지 출연했었다.
김영란은 이날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자매들이 아침부터 특별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를 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으며 특히 박원숙은 "오랜만에 온다니까 시집간 딸이 여기 오는 것 같다"고 기다림을 표현했다.
모습을 들어낸 사람은 바로 '같이 삽시다'의 원년 멤버였던 김영란으로 공개돼 시청자들을 당황케했다. 방송에서 자매들은 김영란을 보자마자 서로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박원숙은 오랜만에 보는 김영란의 얼굴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며 김영란 역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박원숙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김영란은 자매들을 향해 서운함을 털어놔 자매들이 놀람을 자아냈다.
김영란, 혼자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서운함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어 박원숙은 김영란과의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남해에서 생활 했을 당시, 김영란이 "나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라고 하며 박원숙에게 자신에게는 친정 식구가 없음을 털어놨다. 박원숙은 회상하며 "그때 마음속으로 '영란이의 친정 언니가 되어줘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이어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과 이민을 갔다"라며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던 사연을 말했다. 혜은이는 "부모님은 미국에서 돌아가셨냐"라는 질문을 하자 김영란은 재치있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영란은 미스 쥬리아 선으로 뽑히면서 쥬리아 화장품 모델로 연예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1976년 TBC 탤런트 공채로 본격적으로 활동하였으나 무명으로 있던 중 1977년 백일섭, 노주현과 주연으로 나온 영화 '처녀의 성'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한국영화비평가그룹에서 선정한 '77년도 영화인'선정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그 해 출연한 MBC 드라마 '옥녀'로 급상승했다.
지난 4월 김영란은 '같이 삽시다' 하차 소식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그녀는 "섭섭하기도 하지만 오래 했고, 다른 후배들한테도 기회를 주고 싶고, 난 많은 걸 보여줬으니까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울음바다를 만들고 간 적이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만큼 자매들과 많은 시청자들 역시 방송편을 기대하고 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동거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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