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오니깐 벗어” 오은영이 '결혼지옥' 사상 최고의 난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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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오니깐 벗어” 오은영이 '결혼지옥' 사상 최고의 난관에 부딪혔다

경기연합신문 2022-12-13 11:5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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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우)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대가성 성관계를 하는 ‘저울부부’의 심각한 사연이 방송 ‘결혼지옥’을 통해 공개되자, 오은영 박사가 사상 최대의 고민에 빠졌다. 

해당 부부가 ‘저울부부’라 불리는 까닭은 서로의 잘못만 지적하고 저울질 해 공평한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동안 오은영 박사는 ‘물불부부’, ‘보스부부’, ‘빼빼부부’등 벼랑 끝에 놓인 부부들을 솔루션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고 난이도 부부"라고 언급된 만큼 이번 솔루션 만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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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부부’에게 놓여진 현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해당 부부에게 놓인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는 돈이다. 현재 남편과 아내는 모두 휴직계를 냈고, 특히 남편은 희망휴직 후 배달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코로나19로 회사가 어려웠는데 희망휴직을 할 경우 월 30만 원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더라. 거기에 배달 일까지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서 배달업계도 안 좋아졌다.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배달업 특성상 오후부터 새벽까지 매일 9시간 가량의 배달 업무로 인해 밤낮이 바뀌고 예민해진 남편은 아내의 작은 지출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뷰티숍을 운영 중인 아내가 외식 지출 비용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뭐 먹는데 17000원이나 나오나. 좋겠다, 비싼 거 먹어서”라고 비꼬았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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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부부’의 수평 맞추기

이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퇴근한 남편은 아내와 자식이 햄버거를 시켜 먹는 것을 포착하고 “낮에도 먹고 또 시켜먹나? 돈도 없는데 집밥 좀 먹지. 빌린 돈은 어떻게 할 건가?”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열심히 벌어서 갚으면 된다”는 아내의 말에는 “나만? 나만 벌고 있지 않나”라고 불평했다.

남편에 대한 태도를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내가 보기엔 돈도 돈이지만 돈의 밑에 다른 의미들이 있다. 남편이 말하는 내내 억울함이 깔려 있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이에 남편은 아내의 수입과 자신의 배달횟수를 비교하는것에 대해 인정하면서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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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대가성 성관계’ 요구

이 부부의 두 번째 문제는 바로 부부관계다. 남편은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 하고 있다. 그는 “나한테 돈을 안 바라면 나도 관계를 안 바란다”면서 “부부 상담을 통해 일주일에 두 번으로 합의를 했는데도 그걸 안하니 내가 싫어서 그러나 싶다”며 넋두리를 늘어놨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하지만 아내는 “모든 이야기의 끝이 돈과 성관계다. 대화의 맺음 없이 무작정 관계를 하자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아내와 데이트에 나선 남편은 “돈 아까워”란 소리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다 모텔 ‘대실’을 권유해 출연자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또한 아내는 과거 성추행 피해자였고,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린 바 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 입장에선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만지는 게 왜 강간이냐 싶겠지만 아내에겐 아픔이 있기 때문에 유사한 자극이 들어와도 상처가 된다.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보상받듯이 하는 건 폭력적이다. 당장 중단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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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부부의 달라진 모습

오 박사의 솔루션을 받고 180도 바뀐 사례 또한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며 폭언을 하던 ‘예민보스’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지쳐 피해버린 답답보스 남편이 상담 후기를 전한 바 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mbc

오 박사는 당시 "남편이 기억력이 안좋은 사람"이라며 “작업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고, “꼼꼼히 메모하고 음성녹음을 하여, 본인 스스로 노력하고 바뀌어야 부부 관계도 개선된다”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달 뒤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후문.

남편은 아내가 있던 주방에 얼씬도 못하던 과거와 달리 아내 곁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계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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