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KT 디지코 이어갈까… 연임 여부 이번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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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KT 디지코 이어갈까… 연임 여부 이번주 판가름

머니S 2022-12-13 07: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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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임 의사를 밝힌 구현모 KT 대표의 운명이 이번주 안으로 결정날 전망이다. 취임 이후 KT의 DIGICO(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구 대표의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를 담당하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난주에 이어 구 대표에 대한 2차 면접을 실시한다.

구 대표는 12년 만의 KT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됐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다. 재신임을 받는다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디지코 KT를 이어나갈 수 있다.

구 대표가 연임에 나선 것은 KT의 디지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KT를 디지코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했다.

미디어 밸류체인도 완성했다. KT 미디어 사업은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역대급 흥행 신화를 썼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제2의 우영우'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구 대표 취임 전 약 6조9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월1일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성적도 선방했다.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4.2%, 18.4% 증가했다. 시장이 전망한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을 상회했다.

KT 노동조합도 구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내부출신 CEO로서 인력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 없이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성과를 냈다고 인정했다.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KT의 미래 비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영화 이후 현재까지 연임 후 임기를 마친 KT 최고경영자는 황창규 전 회장이 유일하다. KT 대표직은 그동안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만큼 정치적 외풍이 연임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기조를 감안할 때 과거 정부보다 KT 대표직에 개입할 명분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경영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조치는 기업의 자유와 자율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들어와 34년 동안 KT에서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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