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별세한 신성일과 ’40년’ 넘게 별거하면서도 의리 지킨 이유

배우 엄앵란 근황 별세한 남편 신성일 재조명

엄앵란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별세한 남편 신성일과의 결혼부터 궁합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신성일은 2018년 11월 4일 오전 2시 30분 전남 화순 한 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 일기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엄앵란 근황

지난 10월 엄앵란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이 재조명됐다.

엄앵란은 지난 2015년 유방암 투병에 이어 관절 수술까지 하며 거동이 불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을 하던 중 넘어져 무릎 수술을 받아야 했고 목발을 짚어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다.

또 암 투병과 관절 수술이 창피해 4년간 칩거한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엄앵란 별세한 신성일 결혼 궁합

 

1960년 청춘 영화의 아이콘이었던 배우 엄앵란은 1964년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신성일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영화배우 삶을 정리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신성일 내조에 전념하였으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신성일이 국회의원 낙선으로 가계가 곤궁해졌고 엄앵란은 대구에서 비빔밥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예술인 집안에서 태어나 1965년 제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던 엄앵란은 배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기도 했다.

 

또한 별세한 엄앵란 남편 신성일은 결혼 전 총각시절부터 숱한 여배우와 염문을 부리는 플레이보이였다.

다른 여자들과 혼담이 오고 간 경우도 많았지만 엄앵란은 모든 걸 덮어두고 신성일과 결혼했다.

당시 신성일의 인기는정우성, 장동건, 현빈 못지 않았고 엄앵란은 남자와 한번 사귀면 결혼까지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80년대까지는 보수적 관념을 세뇌당한 여성들이 상당 수 있어 결혼 후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이에 엄앵란과 신성일이 이혼한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엄앵란은 자존심 때문이라도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엄앵란과 신성일은 정반대 성향의 성격으로 1975년부터 40년 동안 별거하며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그러다 엄앵란이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받고 투병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별세한 신성일이 돌아와 간호했다.

이후 신성일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과정을 모두 지켜본 동지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신성일이 병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신성일 별세 전 엄앵란은 “남편은 죽을 때까지 VVIP 특실에서 대우 받고 가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엄앵란 딸에게 “작은 방에서 병원비도 없어서 돌아가시는 모습 못 본다. 내 남편이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엄앵란과 별세한 신성일 궁합은 결혼 전 최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앵란에 따르면 지난 1964년 결혼 소식이 보도되자 전국의 유명한 역술가들이 두 사람의 궁합을 직접 봐 집으로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궁합 결과는 엄앵란에게는 최악인 반면 신성일에게는 최고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엄앵란은 “궁합이 안 좋아도 부부가 서로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