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로 웨딩홀에서 근무하다 손님 옷에 음식을 엎지른 바람에 800만 원을 날리게 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오늘(30일) 온라인 익명 커뮤니트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웨딩홀 단기 알바갔다가 800만 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자신이 알바생의 형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몇 주 전 동생이 웨딩홀에서 단기 알바를 하다 손님에게 음식을 엎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당시 일하고 있는 와중에 손님께서 손목을 잡고 중고 명품점을 가서 진품 여부와 세탁비가 어느 정도 나올 거 같다는 견적을 받아 1천만 원을 요구하던걸 동생이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빌어서 800만 원으로 합의 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알아보니 웨딩업체 측에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 손님께 보험처리가 가능하니 우리 800만 원을 돌려주고 보험처리를 해달라고 했다", "손님 또한 동의를 하였고 800만 원을 돌려준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글에 따르면 이는 원만히 이뤄지지 않았다. 글쓴이는 "매일 다음날 보내 준다 하고 약속을 어긴 게 10번이 넘어간다", "저녁에 준다 새벽에 준다 하다가 몇 주가 지나갔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800만 원이면 동생 4달 치 월급이 넘어간다", "저와 동생은 그날 이후 생활비도 없어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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