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10월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1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1천15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3.7% 증가한 규모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9월 1천211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1천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도 9천300억달러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9천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현재와 같은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11월 중 연간 수출액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56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59.4% 늘었다.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도 9개 주요 수출 지역 중 7곳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은 26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6% 늘었으며, 대미 수출은 249억달러로 185.8% 증가했다.
수입액은 727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0% 늘었다.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 규모를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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