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들어 대만 주변에 접근하는 중국 군용기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대만 국방부에 의해 매일 공표되는 방공식별구역 진입 중국 군용기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2월에는 총 14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나 줄었다.
3월 들어서는 8일 현재까지 2대에 불과하다.
앞서 1월에도 166대로 1년 전보다 33% 적었으며 전월보다는 110대가 줄었다.
대만 주변에 출몰한 중국 함선도 2월 183척으로 전월보다 33척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해 17%가량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군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천즈제(陳至潔) 대만 국립정치대학 국제관계센터 부주임은 "미중 정상회담 환경을 위해 군용기 전개를 줄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추측도 나온다.
리시밍(李喜明)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중국 공군의 부대 이동과 훈련 과정이 대강 마무리된 데 따른 일시적인 공백이 아닐까"라며 "곧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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