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훈 AI 정석]일론 머스크의 미래 - 그러나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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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AI 정석]일론 머스크의 미래 - 그러나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뉴스비전미디어 2026-03-01 22: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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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025년 1월 Peter Diamandis 팟캐스트에서 일론 머스크가 충격적인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10~20년 후를 위해 노후 자금을 모아두려고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의미가 없어질 겁니다."

"Don't worry about squirreling money away for retirement in 10 or 20 years. It won't matter"

그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AI와 로봇이 대부분의 노동을 대신하면 생산성이 폭발하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극적으로 떨어지며,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의 시대가 열린다. 돈을 모아둘 필요 자체가 사라진다.

그는 2024년 10월 사우디 리야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도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2029년 AI가 인류 전체의 지능을 추월하고, 2040년엔 휴머노이드가 100억 대 보급되며(대당 2~2.5만 달러), 에너지는 100% 태양광으로 해결된다.

테슬라 옵티머스를 실제로 만들고 있는 사람의 일정표입니다.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머스크의 미래를 상당 부분 믿습니다. 그러나 그의 조언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입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가도 그에겐 수천억 달러의 안전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없습니다.

그가 그리는 풍요의 시대가 정말로 온다 해도, 머스크 본인조차 그 과정이 "울퉁불퉁(bumpy)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 울퉁불퉁한 10~15년 동안 일자리를 잃을 수천만 명의 이웃들, 극심한 사회적 혼란, 기술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의 간극 — 이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머스크의 미래가 확실할수록, 우리는 더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 노후 자금은 여전히 준비해야 합니다. 다만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걱정하지 말라"에서 멈추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그렇다고 과거 방식대로 예·적금에만 돈을 묻어두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가 정말로 온다면, 그 미래를 만드는 기업들 — AI, 로봇, 반도체, 에너지 — 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걱정을 안 하는 것보다, 그 미래에 베팅하는 것이 훨씬 능동적인 노후 전략일 것 같습니다.

머스크의 비전을 믿든 반신반의하든, 기술 전환의 방향 자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관객이 되기보다, 작은 지분이라도 가진 참여자가 되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AI 시대의 새로운 거버넌스(Governance)를 설계해야 합니다.

머스크는 Diamandis가 "그 이익을 정부가 과세해서 재분배하는 건가요?"라고 묻자, 정부의 역할을 인정하길 꺼려하며 말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AI와 로봇이 만들어낸 부가 자동으로 모든 사람에게 흐르지는 않습니다. 기술이 만드는 풍요와, 그 풍요가 사람에게 닿는 방식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AI가 생산한 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로봇이 대체한 일자리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권력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가 아니라, 시민이 합의하는 새로운 사회적 규칙 — 즉 거버넌스에서 나와야 합니다.

20세기에 산업혁명이 노동법과 사회보장제도를 낳았듯, AI 혁명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제도적 프레임이 필요합니다.

셋째, 이 전환을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나와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세계 어디를 봐도, AI 시대의 본질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기술 약자를 품을 수 있는 정치 지도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기술을 모르는 정치인은 규제만 외치고, 기술만 아는 사업가는 분배를 외면합니다.

우리에겐 기술의 언어와 사람의 온도를 동시에 가진 리더가 필요합니다.

AI가 만드는 풍요를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전환기의 고통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리더십. 

이것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어떤 사회를 선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머스크의 미래는 옵니다. 문제는 그 미래가 누구의 것이 되느냐입니다.

기술은 머스크가 만들더라도, 그 기술이 흐르는 사회의 온도는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새로운 거버넌스를 설계하고, 그것을 이끌 지도자를 세우는 것. 이 세 가지가 AI 시대를 맞이하는 시민의 생존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오마주케어 대표 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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