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득점을 뽑아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강인을 칭찬했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르아브르를 1-0으로 이겼다. PSG는 승점 57점으로 리그 1위를 사수한 건 물론 같은 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2위 랑스(승점 53)와 격차를 벌렸다.
이날 이강인과 바르콜라는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바르콜라, 이강인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드로 페르난데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PSG는 이번 경기 68% 높은 점유율과 기대득점만 3.82골을 기록할 정도로 매섭게 르아브르를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에 나온 1골을 소중히 지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반 37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각도를 열어 페널티박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정확히 문전으로 배달됐고, 페널티박스에서 이강인을 본 뒤 곧장 쇄도한 바르콜라가 낙구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바르콜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리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을 받기에 더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중앙으로 들어올 때부터 어떻게 크로스를 올릴지 알고 있었다. 그걸 보고 ‘득점할 수 있겠는데’ 싶었고, 그래서 헤더로 골을 넣었다”라며 이강인과 자신이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기뻐했다.
만약 바르콜라와 이강인의 조합이 한 번 더 득점을 만들어냈다면 PSG가 더 편안한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 전반 39분 르아브르의 코너킥을 잘 막아낸 PSG가 바르콜라의 좋은 압박을 통해 역습을 전개했다. 바르콜라는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오른편에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1대1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문이 아닌 옆그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이날 바르콜라의 득점을 도운 것 외에도 날카로운 왼발 킥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전반 2분 왼쪽에서 문전으로 코너킥을 올려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더를 이끌어냈는데, 이 공은 골라인 위에 있던 수비가 발을 쭉 뻗어 걷어냈다. 전반 41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등지고 빙글 돌아 벗어난 뒤 오버래핑하는 하키미에게 패스했는데, 하키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이 확인돼 그것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한 이강인은 후반 16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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