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1운동 107주년을 맞은 1일,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 체제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대북 적대행위를 철저히 배격함과 동시에 인위적인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부는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국면에 발맞춰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이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북측과의 대화 재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간의 실질적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어두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염원했던 선열들의 만세 함성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남북 공동의 다짐으로 다시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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