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 ‘데어클라시커’에서 치열한 명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로 선두 독주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3-2로 꺾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야 굳히기 용으로 투입돼 승리에 기여했다.
선두 바이에른과 유일하게 추격 가능한 승점차의 2점 도르트문트가 치른 독일 최대 빅 매치였다. 둘 다 이번 시즌 1패만 당한 팀이기도 했다. 맞대결 결과 두 번째 패배를 당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승점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며 바이에른의 연속 우승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파비우 실바를 카림 아데예미,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받치는 공격 조합으로 나왔다. 중원을 펠릭스 은메차와 마르첼 자비처가 이루고, 좌우 윙백은 다니엘 스벤손과 얀 쿠투였다. 수비는 니코 슐로터베크, 발데미르 안톤, 엠레 잔, 골키퍼는 그레고어 코벨이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받쳤다. 미드필더로 알렉산다르 스타니시치, 요주아 키미히가 출격했다. 수비는 콘라트 라이머,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였고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경기 초반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슛까지 이어간 선수는 올리세뿐이었다. 전반 16분 올리세가 두 번째 슛을 시도했는데 특유의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왼발슛을 날리는 패턴이었다. 코벨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도르트문트의 차지였다. 전반 26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스벤손의 킥을 받은 슐로터베크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가 전반전 추가시간 종료 직전 잔을 빼고 라미 벤세바이니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의 추격은 후반 9분 결실을 맺었다. 코미히가 문전으로 찍어 찬 공을 그나브리가 헤딩으로 다시 연결했고, 케인이 노마크 상태에서 침투하며 발만 대 밀어 넣었다.
후반 17분 바이에른은 그나브리 대신 자말 무시알라를 들여보냈다. 후반 22분 도르트문트가 리그 득점 4위를 달리는 세루 기라시를 교체 투입했다. 기라시는 라마단 기간이라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부족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 25분 바이에른이 역전했다.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스타니시치가 슐로터베크에게 다리를 걷어차여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의 페널티킥이 코벨 골키퍼에게 읽혔지만 강슛이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케인의 이번 시즌 30호 골이었다.
후반 30분 도르트문트가 재역전을 위해 남은 교체카드를 다 썼다. 아데예미, 바이어, 은메차를 빼고 율리안 브란트, 사무엘레 이나시오, 조브 벨링엄을 들여보냈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가 다시 따라잡았다. 자비처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 침투해 있던 윙백 스벤손이 받았다. 스벤손이 슛 하기 불편한 각도에서도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바이에른 수비와 골키퍼 모두 손쓸 틈도 없이 들어간 슛이었다. 스벤손이 공중제비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무승부에 만족 못하는 두 팀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이 도르트문트를 밀어붙였고, 도르트문트는 위협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은 쪽은 바이에른이었다. 올리세가 유려하지 못한 드리블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공을 다시 따내는 드리블로 측면을 뚫은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의 헤딩 클리어가 떨어지는 위치로 뛰어든 키미히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라이머가 톰 비쇼프로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키미히와 올리세가 빠지고 레온 고레츠카, 김민재가 투입됐다. 짧은 시간 버티기에 성공한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걷어내기를 마지막으로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