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저격총 조준 사진·김여정 직책 공개…북한 '김정은 일가' 동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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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저격총 조준 사진·김여정 직책 공개…북한 '김정은 일가' 동시 부각

BBC News 코리아 2026-02-28 18:0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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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저격총을 든 김주애가 왼쪽 눈을 감고 조준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주요 간부와 군사 지휘관들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주애가 무기 증서를 들고 김 위원장 옆에서 수여를 돕는 듯한 모습, 또 사격하는 김 위원장 옆에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모습 등도 담겼다.

북한이 김주애의 단독 사진을 통해, 그것도 저격총을 조준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북한이 저격총 등 최신 개발 무기를 사용하는 단독 사진을 공개한 사례는 김정은 위원장 등 이른바 '최고 존엄'에 집중돼 왔다는 점에서다.

김주애가 저격총을 다룰 줄 안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향후 미래 권력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해당 소총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자 간부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며 "동무들이 앞으로도 우리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직책상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13살 아이의 총 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주애는 2013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보도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대목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선물을 수여받은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부장은 당대회 기간인 지난 23일 장관급인 노동당 부장에 올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그가 어떤 전문부서의 부장을 맡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번 보도를 통해 총무부를 맡았다는 점이 처음 공개된 셈이다.

노동당 총무부는 총비서인 김정은의 방침을 전 당 조직에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서다. 이에 따라 각종 대내외 메시지를 내놓는 김여정 부장의 역할은 향후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노동당 9차 대회가 끝나자마자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주애의 '저격총 조준' 장면과 김여정의 '당중앙위원회 총무부장' 직책을 동시에 드러내며, 김정은 일가의 존재감과 역할을 한층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김정은의 오른팔'로 분류됐던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조직비서로 발탁된 것으로 보이는 김재룡 상무위원,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현송월 당 부부장도 이날 소총을 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무력기관 주요 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및 호위부대 지휘관도 수여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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