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압박 장인' 류현진, 등판 시점 질문에 "감독님께 여쭤보셔야…언제 나가도 문제 없어" [WBC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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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압박 장인' 류현진, 등판 시점 질문에 "감독님께 여쭤보셔야…언제 나가도 문제 없어" [WBC 캠프]

엑스포츠뉴스 2026-02-27 17:2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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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코칭스태프의 뜻에 따라 언제든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현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획한 대로 순리대로 잘 준비하고 마친 것 같다"며 "오늘 제구가 잘 됐다. 불펜 피칭은 마운드에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기분 좋게 잘 끝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야구는 류현진이 있었기에 '황금기'를 맞을 수 있었다. 류현진을 앞세워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류현진은 2012시즌 종료 후 KBO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졌다.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WBC를 제외하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정규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류현진은 2013년 WBC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소속팀 LA 다저스에 집중하기 위해 정중히 출전을 고사했다. 2017, 2023년 대회의 경우 부상과 수술로 재활 중이라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류현진은 2024시즌 한화로 복귀한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 라스트 댄스'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26경기 139⅓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KBO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준 뒤 이번 2026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류현진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르는 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순조롭게 구위를 가다듬었다. 지난 21일 소속팀 한화를 상대로 나선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들의 관심사는 류현진이 어느 팀과 경기에서 투입되느냐다. 한국은 2026 WBC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오는 3월 5일 체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한화전 이후 추가 실전 등판이 없었다. 비로 열리지 못한 27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도 류현진은 게임조에서 빠져 있었다. 류현진은 KT전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만 체크했다. 

류현진의 WBC 최종 리허설은 오사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사카로 이동, 교세라 돔에서 오는 3월 2일 한신 타이거스, 3월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평가전을 갖는다. 류현진은 한신전 출격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선수는 코칭스태프가 주문한 부분에 당연히 맞춰야 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며 "(언제 등판하더라도) 전혀 문제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이 WBC 등판 스케줄을 귀띔해 줬는지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께 여쭤보셔야 할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답을 피해갔다.  

류현진은 다만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는 꼭 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2023년 대회 때와는 다르게 2026 WBC는 2라운드부터 토너먼트 전 경기가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 구장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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