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대회 기간 외야진 운영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주전 기용을 사실상 확정됐다.
류지현 감독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연습경기 우천 취소 직후 현장 취재진과 만나 "자마이 존스는 (WBC에서) 외야 한 자리를 나가야 한다고 준비를 시켜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 6일 2026 WBC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30인을 확정했다. 2023년 대회에서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에 이어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자마이 존스 등 4명의 한국계 빅리거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는 다르게 선수가 자신의 현재 국적은 물론, 부모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다. KBO는 최근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표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WBC 대표팀은 마무리 투수로 활약을 기대했던 오브라이언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다른 3명의 선수는 오는 3월 1일 오사카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존스, 위트컴, 더닝은 각자 쓰임새가 대표팀 합류 전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다. 존스는 코너 외야, 위트컴은 대타와 백업 3루수 및 유격수, 더닝은 선발투수 뒤에 바로 등판을 대기하는 롱릴리프 역할이 유력하다.
존스의 WBC 대표팀 합류로 한국 외야진은 공수에서 탄탄함을 갖추게 됐다. 존스와 '캡틴' 이정후가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만 없다면 외야 세 곳 중 두 곳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안현민(KT 위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이 남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오는 3월 5일 체코와의 대회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전까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존스의 포지션은 우익수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지명타자로 33경기, 우익수로 18경기, 좌익수로 10경기에 선발출전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2루수, 중견수도 폭넓게 소화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코너 외야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존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에 있다. 2025시즌 72경기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2도루 OPS 0.937로 적은 타석에도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줬다. 2023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선구안도 일취월장해 WBC 무대에서 상대 투수들을 괴롭혀 줄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 교세라 돔에서 일본프로야구 팀들을 상대로 WBC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두 차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3월 2일 한신 타이거스, 3월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월 5일부터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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