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com은 컵스 감독 그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인용, 롱이 왼 팔꿈치 염좌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WBC에 출전하는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롱은 시카고의 MLB 개막 로스터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남는 것이 적절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AAA) 아이오와 컵스 소속의 우투우타 야수인 롱은 미국 출생에 미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부모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 WBC 대표팀에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대만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의 어머니가 대만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함께 '대만계 미국인' 선수로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애초 27일에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거로 예정됐던 롱의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연습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회 초 유격수의 다소 빗나간 송구를 받다가 베이스 근처에서 달려오는 주자와 충돌했다. 미트를 착용한 왼손을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롱의 부상은 팔꿈치 염좌로, 당시 상태는 꽤 심각해 보였다. 시카고 선타임스의 매디 리 기자에 따르면, 롱은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이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합류가 불발됐다. 롱은 "WBC에서 재활을 해야 한다면, 여기 미국에 남는 것보다 합리적이지 않다”며 “건강한 상태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2002년생 우투우타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조나단 롱은 컵스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컵스 산하 트리플A(AAA) 아이오와 컵스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57안타 20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 처음 올라갔으며, 아직 MLB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 기록은 4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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