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데뷔전 예고한 케이뱅크…'불장' 수혜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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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데뷔전 예고한 케이뱅크…'불장' 수혜 받을 수 있을까

센머니 2026-02-26 20:50:00 신고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 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코스피가 최근 63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케이뱅크가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에서 상장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 달 5일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 공모가는 8300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3673억원이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등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전세대출 등 여신 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챌린지박스) 등 수신 상품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며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시장 관심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쏠린다. 다만 IPO(기업공개) 과정에서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99대 1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 밴드 하단인 8300원으로 결정됐다. 시장 친화적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형 IPO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34.6대 1을 기록했으며, 약 10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비교적 활발했다는 평가다.

반면 우리사주 청약은 다소 저조했다. 배정 물량 1200만주 가운데 352만1920주만 청약이 이뤄졌고, 나머지 847만8080주는 미달됐다. 해당 물량은 기관투자자 583만8080주, 일반 투자자 264만주로 재배정됐다. 직원들은 1년 뒤부터 주식 매도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부 구성원들이 장기 기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우호적인 변수도 적지 않다. 최근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데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올해 들어 30% 안팎 상승하는 등 금융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케이뱅크는 2024년 상장 추진 당시 총 82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는 수급 부담을 고려해 공모 물량을 20% 이상 축소했다. 주요 주주의 의무보유기간도 확대됐다. 최대주주인 BC카드의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며, 주요 재무적투자자(FI) 물량의 절반가량은 보호예수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3.56%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증시 강세와 금융주 훈풍이 이어질 경우 케이뱅크가 상장 초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성에 대한 실적 검증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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