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팀 합류 후 첫 실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현역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 아마미 오시마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고, 이제 실전에서 구슬땀을 흘린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카스트로는 WBC 대표팀을 상대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를 울리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카스트로는 2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고영표의 3구째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카스트로는 경기 종료 후 "홈런 타석 때는 카운트가 내게 유리했기 때문에 좋은 공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타격했다"며 "(고영표와 비슷한 유형의)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했던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는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과정에서 지난해 35홈런을 기록했던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위즈덤은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은 입증했지만, 타율(0.236)과 출루율(0.321)이 낮아 생산성이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0.207)도 떨어지는 등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KIA는 대신 파워보다 정교함에 강점이 있는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카스트로는 내야, 외야 수비가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능력에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 타율 0.278,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7도루, 출루율 0.303, 장타율 0.366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가 KIA 합류 후 보여준 훈련 태도, 기량에 만족하고 있다.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졌다는 '합격점'을 줬다.
이범호 감독은 "적응도 잘하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몸 관리도 잘하고 있다"며 "머리가 굉장히 좋은 것 같고, 첫 연습경기 홈런을 통해 좋은 출발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스트로의 유틸리티 능력은 2026시즌 KIA의 야수진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카스트로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스트로는 "나는 모든 포지션을 다 플레이할 수 있는 자신이 있고, 좋아한다"며 "어려움 없이 최대한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글러브도 1루, 3루, 외야, 2루수용까지 챙겨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몸 상태는 지금 거의 100%로 준비가 됐다. 너무 기분 좋게 훈련하고 있다"며 "한국 WBC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다 인상적이었다. 투타 모두 잘 준비되어 있고,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주사이모 저격 당한' 전현무의 수상함…선택적 해명에 의혹 불 지폈다
- 2위 박신양, 구급차로 긴급 이송…"마비 증세" 심각했던 상황
- 3위 '방송 하차' 조세호, 조폭 지목 A씨 언급 "지금까지도 안부 묻는 관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