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모교인 인하대학교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권 정치지형에 주요 변수로 등장한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 긍정적 확장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계파정치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뉴이재명'은 이재명 대통령을 강력 지지하는 지지층을 뜻한다. 하지만 이 대통령 지지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으며, 자신들을 "당이 아닌 이재명만 지지하는 실용주의 지지자들"이라고 주장한다.
박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자되는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 "민주적 기반 하에서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 평화를 풀어가는 (국정) 능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김태현의>
이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찍지 않았던 국민들도 지난 8~9개월 동안 보여준 이 대통령의 국정을 보면서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실용적이면서 유능하고, 효과성을 보여주는 정치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며 평가하며 이들의 정체성을 실용 중심 새 지지층으로 분석했다.
다만 뉴이재명이 민주당 내부의 갈등 소재로 쓰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뉴이재명'이라는 네이밍 자체가 갈라치기로 사용되고 당내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염려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계파 정치를 운운하거나 아니면 '뉴수박', '뉴이재명' 이런 식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이 대통령의 '운동장 넓히기'와도 연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인사를 보면 친명 중심 인사가 아닌 비명 또는 반명까지도 다 안고 능력에 따라 직책을 맡긴다"며 "사람을 넓게 쓰고, 운동장을 크게 쓰는 것은 분명하다. 국민 삶을 개선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도 좋다는 마음이 반영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장 공식 출마…명심은 '잘하는 사람'에게 있어"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 의원은 공식적인 출마선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3월 2일 자신의 모교인 인하대학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 전후로 출마를 발표하고, 기념회 당일 출마 공식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첫 번째 저서인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5일 청와대와 민주당 전 원내지도부와의 마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시장합니다, 밥 주세요'라고 한 발언을 두고 다른 후보들이 '대통령 마음은 박찬대 의원 같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너무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할 것 같다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런 표현들을 하시더라"라며 "대통령의 마음을 헤아릴 뿐이지 어디에 있다고 얘기할 순 없다. 대통령의 마음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마음은 나 박찬대에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인가'라고 재차 묻자 박 의원은 "일 잘하는 사람한테 있으실 것 같다"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격차가 많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을 잘할 사람이 자신이기에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지난 23일 경인일보가 발표한 인천시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찬대 의원이 34%로 유정복 시장 22%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어 김교흥 민주당 의원 5%,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 2%의 순이다.
민주당 내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찬대 의원 43%, 김교흥 의원 7%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내란 책임 민주당에 전가하는 유정복, 계엄 인식 부적절"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키즈 퇴출'을 목표로 삼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이들의 퇴출을 주장했다. 주요 격전지이지만 재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제외하고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윤석열 키즈'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유정복 시장의 나이가 윤석열보다 많아 윤석열 키즈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유정복 시장은 내란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전가시킨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야당의 폭주로 인한 내란이라고 했는데, 민주주의의 기초질서를 흔든 불법계엄에 대한 인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경선이나 공천을 위해 한 발언일 수는 있다. 평소에는 합리적인 의견을 보였던 분"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이 내란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음에도 그렇게 얘기함으로 인해 윤석열 키즈라는 평가를 받아도 어쩔 수 없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피력했다.
"부동산 정책, 리스크 감수하고 문제 해결 위한 李의지 있어"
이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SNS를 통해 연속적으로 내는 것에 대해선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단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은 우리 민주당 정부의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자 해결하기 쉽지 않은 아픈 손가락"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위험한 시한폭탄의 뇌관을 건드리는 것과 같아 금기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누군가는 시한폭탄을 풀어야 하지 않느냐. 부동산 문제를 건드린 것은 표에 미치는 영향보다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문제를 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실패한 부동산 정책과 달리 실용적이고 유능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대통령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민감한 문제를 풀어서 발생하는 리스크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능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도 좋은 결과를 이끌 것 같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잡겠다는 진심은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진심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정치하는 사람은 유권자의 표도 분석해야 하지만 그런 정치 전략과 전술보단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불안요소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농지나 산지는 용도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감춰져 있는 비공개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 않나. 이런 부분까지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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