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남양주을)이 2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철회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구도는 5파전으로 압축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며 “더 높이 가는 길이 아니라, 더 앞에 서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의 자리는 욕망의 높이가 아니라 나의 승리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이고, 나의 영광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먼저”라며 “저의 결심이 당의 단결을 이끄는 불씨가 되고,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을 견인하는 승리의 도화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의 믿음으로 최고위원까지 성장했지만, 그 믿음을 과신했다”며 “최고위원 사퇴 이후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을 보며 당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저의 선택이 혼란의 빌미가 되지는 않았는지 깊이 고민하고 되돌아봤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정치의 자리는 욕망의 높이가 아니라 책임의 깊이로 결정된다”며 “저를 선택해준 당원의 명령은 숙명”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 판결을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법원은 법을 조롱하고 짓밟았다”며 “한 입으로는 내란을 인정하면서도 또 한 입으로 내란 수괴에게 ‘무기징역’이라는 비겁한 퇴로를 열어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의 잔불이 아직 살아있고, ‘무죄 추정’을 운운하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내란을 끝낼 최전선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는 “39년동안 군에서 배운 것은 위기 앞에서 숨지 않고 앞장서는 자세였다”며 “이제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나를 버려 우리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 김병주,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를 사수하는 군인의 심장으로 결코 전선을 이탈하지 않는 정치인이 돼 사법 정의를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윤석열은 사형 선고를 받고 국민의힘은 해산되어야 하며 조희대는 탄핵되고 대법원은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저를 던지겠다.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돼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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