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Sephora)와 손잡고 K뷰티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 축적한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인디 브랜드의 해외 유통 진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올해 1월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리브영이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K뷰티 존은 올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총 6개 지역에서 먼저 운영된다. 이후 중동·영국·호주 등으로 확대해 전 세계 세포라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해외 메이저 리테일 입점이 쉽지 않았던 K뷰티 산업 구조를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높은 K뷰티 특성상 글로벌 유통망 확보가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올리브영은 세포라와 협업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소비자 반응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세포라에 제안하는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상품·매대 구성 및브랜드 정체성에 맞춘 마케팅 방향 설정 등 K뷰티 존 기획 전반을 담당하고, 세포라는 현지 유통·판매 실행을 수행한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 '어워즈&페스타' 등을 통해 축적해 온 마케팅·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단일 브랜드 홍보를 넘어 'K뷰티' 카테고리 자체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별 강점과 스토리가 드러나도록 콘텐츠·프로모션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세포라가 보유한 마케팅·세일즈 인프라를 활용한 현지 노출 확대도 추진한다. 세포라 주관 글로벌 팝업에 K뷰티 브랜드 참여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CJ그룹의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KCON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운영 역량과 미국 현지 법인 기반에 더해, 세포라와 같은 현지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뷰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리야 벤카테시 세포라 글로벌 CMO(Chief Merchandising Officer)는 "K뷰티는 뷰티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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