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율 급등에 대응…"달러상품 취급 은행·보험사 소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금융당국, 환율 급등에 대응…"달러상품 취급 은행·보험사 소집"

한스경제 2026-01-18 09:25:47 신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장을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800대에서 장을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금융당국이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자 외화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과 보험사 경영진을 잇따라 소집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달러 상품 투기를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보고 관리에 나선 것으로, 금융권은 당분간 당국 기조에 맞춰 외화 상품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등 한층 몸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달러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주요 보험사의 담당 고위 임원을 소집해 달러보험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화 예금·보험 증가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과도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로 주고받는 달러보험 판매는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4개 생명보험사(AIA·메트라이프·신한라이프·KB라이프)의 달러보험 신계약 건수는 2024년 말 4만598건에서 지난해 말 11만7398건으로 1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신계약 초회보험료도 1조5495억원에서 2조3707억원으로 53% 늘었다.

달러보험은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뿐 아니라 자녀 유학 등 실수요 목적의 가입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금감원은 고환율 국면에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최근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이번 경영진 면담을 통해 판매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충분히 고지됐는지, 고객 적합성·적정성 원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앞서 생명보험협회는 외화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가 늘자 2022년 ‘외화보험상품 운영에 관한 모범규준’을 제정한 바 있다. 모범 규준에는 외화보험상품의 기획·개발·판매·사후관리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외화보험상품위원회' 설치와 함께, 계약 체결 전 보험계약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적합성·적정성 진단을 실시하고 부적합한 상품 권유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험사들도 자체 점검을 통해 외화보험상품을 포함한 불완전판매 여부와 내부 통제 체계가 적절히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당국에 보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각사의 자체 점검 결과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오는 19일 시중은행 수석부행장들을 소집해 달러 예금 상품과 관련한 ‘마케팅 자제 방침’도 전달할 예정이다. 달러 예금과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는 은행권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준 5대 은행의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127억3000만달러로, 2024년 말 대비 9억17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4년 만의 최대 규모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