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교통·일자리·해양도시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인천의 도시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시 비전과 정책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천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를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1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김교흥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천은 더 이상 서울의 주변부가 아닌 세계와 경쟁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찬대(연수갑)·박정(파주을)·박선원(부평을)·이훈기(남동을)·모경종(서구병)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7천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인천의 권역별 특화 전략을 제시하며,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시티’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천은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한 강화권, 개항과 근대문화의 출발점인 중부권, 테크노밸리와 캠프마켓 등이 있는 계양·부평권 등 권역별 특성이 뚜렷하다”며 “지역별 강점을 살린 특화 전략을 추진해야 인천이 메가시티이자 세계적인 파워시티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 노선과 서울지하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구축은 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라며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천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하루 15만~20만명에 이르는 점을 설명하며, 정주 여건과 일자리 개선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문화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인천에 대형 공연장을 조성해 관광·소비·문화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에는 5만석 이상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없어 세계적 K-팝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공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인천에 공연과 관광, 소비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대형 문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해양도시 인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해양도시 톱10’에 포함해 있지만 인천은 아직 20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해양친화적 공간 조성과 항만 기능 고도화를 통해 인천을 ‘세계 해양도시 톱10’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이 살아나야 지역에 대한 애정과 참여도 함께 높아진다”며 “교육·복지·교통·문화·일자리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인천을 바꿔야 세계적인 파워시티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인천 5·3 민중항쟁 등 학생운동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제17·21·22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정책 조율과 입법 역량을, 지역에서는 공약 이행과 현안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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