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박서준과 원지안의 로맨스가 마침내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길고도 깊었던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사랑은 이제 선택의 순간에 섰다.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는 서로의 인생을 관통하는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파고들고 있다. 세 번의 연애, 두 번의 이별,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사랑. 그 끝자락에서 이들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두 사람은 스무 살과 스물여덟 살, 그리고 삼십 대 후반까지 세 번이나 서로를 마주했다. 한때는 뜨겁게, 한때는 더 깊게 사랑했지만 결국 서로를 놓아야 했던 두 사람. 그러나 이번 재회만큼은 달랐다. 미처 끝내지 못한 마음과 지난 이별의 후회가 겹치며, 경도와 지우는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졌다.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듯, 두 사람은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올린 이 작품은 경도와 지우의 약속을 품고 있다. “네가 기다리면, 나는 반드시 간다.” 그러나 두 번의 이별 속에서 이 약속은 번번이 깨졌다. 기다리는 사람과 오지 않는 사람. 그 어긋남이 두 사람의 사랑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지금의 경도와 지우는 다르다.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어도 같은 자리에 서서 서로를 기다려온 두 사람은, 이번만큼은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더는 고도가 아닌, 서로를 기다리겠다는 약속이다. 그 약속이 끝내 지켜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두 사람을 가만두지 않는 현실이다. 지우를 지키고 싶은 경도, 그리고 어떤 비난 속에서도 경도의 곁에 남고 싶은 지우. 사랑하는 사람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선택한 이들의 앞에 또 다른 시련이 예고됐다. 10회 말미, 지우의 형부 강민우(김우형 분)가 자림 어패럴을 차지하기 위해 두 사람을 불륜으로 몰아붙이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 동시에 경도와 지우가 멀어지는 듯한 장면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
과연 경도는 다시 지우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지우는 끝내 경도의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 세 번째 연애의 클라이맥스에서 두 사람은 또 한 번 인생의 선택 앞에 선다.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마음에 품은 채 살아온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선택이 이들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과 원지안의 운명 같은 로맨스가 정점으로 향하는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1회는 오늘(10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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