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CES 2026서 AI 시대 에너지·로봇 전략 제시…글로벌 인재 확보도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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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CES 2026서 AI 시대 에너지·로봇 전략 제시…글로벌 인재 확보도 직접 나서

M투데이 2026-01-08 14:5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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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찾아 “이번 CES에서 강조한 것처럼 두산의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AI 시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CES 기간 현지에서 진행된 공개채용 면접에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7일(현지시간) 박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과 함께 CES 2026 전시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두산은 AI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과 피지컬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관을 꾸몄다.

박 회장은 전시관 방문 후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Powered by Doosan’을 테마로 CES 웨스트 홀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부스 정중앙에는 지난해 미국의 한 대형 IT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맺은 38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모형이 전시됐다. 

이 가스터빈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용 제품으로, 365일 멈춤 없이 가동되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의 현실적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또한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모형도 전시됐다. SMR은 모듈형 설계로 수요에 따라 맞춤형 전력 공급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유연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함께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제품은 짧은 건설 기간과 모듈형 설계를 특징으로 하며, 데이터센터를 위한 주전력 및 보조전력 모두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주요 테마로 선보였다. 

박정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두산은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밥캣은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과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등 피지컬 AI 핵심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와 3D 비전 기술을 결합해 코딩 없이도 작업을 수행하는 ‘스캔앤고(Scan & Go)’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솔루션으로 평가받으며, CES 2026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편 박정원 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도 직접 챙겼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공개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CES 기간에 미국 현지에서 공개채용 최종 면접이 진행됐다. 

이번 전형에는 미국 최상위 공과대학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으며, 박 회장은 최종 면접에 직접 참여해 우수 인재 확보 의지를 보였다.

이번 채용 대상은 미국 대학 유학생을 포함해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이다. 

두산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 퍼듀대, 조지아공대 등 미국 전역의 유수 공과대학 10여 곳을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해왔다.

모집 분야는 AI, 가스터빈, 원자력, 로보틱스 등 두산의 주요 사업과 직결된 R&D 직무다. 두산은 글로벌 인재 선점을 위해 입사 시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고, 졸업예정자에게는 최대 36개월 산학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학사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입사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는 두산의 차별화된 에너지·AI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인 동시에, 이를 이끌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개채용을 지속해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인재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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