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AI 시대의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인간 중심 디자인’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5~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단독 전시관에서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기술 포럼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를 주제로 AI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과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사회는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 진행자 데비 밀먼이 맡았다.
패널들은 기술이 기능을 넘어 감성과 공감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에서는 기술 차별화의 핵심으로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패널들은 의미 있는 혁신은 결국 사람의 삶과 경험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진단하며, AI 역시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 지능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를 ‘AI X (EI+HI)’라는 새로운 공식으로 정의하며, 기술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의 감정과 상상력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감정과 의미를 담아내는 ‘표현적 디자인(Expressive Design)’을 삼성전자 디자인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형태와 기능이 의미를 따른다는 원칙 아래,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의 설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5일부터 진행된 각 세션에서는 AI 홈 생태계,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 재정의 등을 주제로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협력과 신뢰 기반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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