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형석 기자] 한국타투협회(회장 송강섭)가 지난 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수위원회(PMT) 학술 행사에서 ‘서화문신 세부 시행령 방향과 의견제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강섭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 타투 산업의 법적 토대 마련과 글로벌 표준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9월 문신사법 통과 이후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부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송 회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타투 및 반영구 화장 이용자가 약 1300만명, 종사자가 25만명에 육박하며 연간 시장 규모가 2조6500억원에 달한다는 통계적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타투는 이제 독보적인 기술력을 넘어 위생과 제도에서도 세계의 표준(The Standard)이 돼야 한다”며 ‘K-타투 글로벌 전략 2027(K-Tattoo Global Strategy 2027)’을 선포했다.
이날 공개된 시행령 제안서의 핵심은 ‘10대 핵심 프레임워크’다. 주요 내용은 ▲예술적 타투(서화문신)와 반영구 화장(코스메틱)을 통합하는 독립적 전문 직능 정체성 확립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레벨 1(코스메틱)과 레벨 2(아티스틱)로 구분된 면허 체계 세분화 ▲스마트 멸균기 의무화 등 ‘K-스테릴(K-Sterile)’ 위생 시스템 도입 ▲유럽 리치(REACH)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 관리 등이다.
특히 송 회장은 산업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해 기존 종사자들에 대한 합리적 보호 장치를 강조했다. 3년 이상 경력 입증 시 시험 일부 면제, 70시간 이상의 위생 심화 교육 이수 의무화, 법 시행 후 2년간의 한시적 영업 보장 등 구체적인 경과 조치를 시행령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송 회장은 지난 12월 30일 타투이스트들을 위한 전문 가이드북인 ‘타투의 정석’을 출간하며 산업의 전문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책은 새롭게 정립되는 법적 기준에 맞춘 시술 테크닉과 위생 관리 매뉴얼 등을 집대성해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종사자와 기존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강섭 회장은 “기술 없는 공중보건은 공허하며 보건 없는 기술은 위태롭다”며 “보건과 기술이 융합된 통합적 검증 체계야말로 K-타투가 세계 시장의 이정표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하위 법령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